장성호 결승타…롯데, NC 꺾고 시범경기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스나이퍼 장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2014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 롯데 자이언츠 장성호. 사진=MK스포츠 DB

5회까지는 1-1,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롯데와 NC는 각각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과 찰리 쉬렉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3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때렸고, 1사 후 이승화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NC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종욱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가 주어졌다. 모창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에릭 테임즈가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김태군의 대주자로 나간 이상호가 득점,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달아났다. 2사 후 손아섭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타로 나선 최준석은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웠고, 2사 1,2루 상황에서 장성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투수 고창성의 제구가 흔들리며 고창성이 황재균과 문규현을 나란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찬스를 잡았고, 이승화의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NC가 투수를 윤형배로 바꾸자 롯데는 베테랑 조성환을 대타로 내세웠고, 조성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대에 부응하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조성환의 대주자 조홍석이 손아섭의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아 점수는 5-1,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롯데는 강영식, 김승회, 김성배가 이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옥스프링에 이어 등판한 심수창도 2⅓이닝 무실점으로 5선발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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