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이대형(KIA)의 출루 행진은 6경기째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나가 공격의 물꼬를 트니 잠자던 KIA의 중심타선까지 폭발했다. 이대형 효과 속에 KIA는 4일 두산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홀튼(KIA)과 니퍼트(두산)의 에이스 대결에선 선취점 싸움이 중요한데, 이대형이 그 임무를 수행했다. 1회 이대형의 3루타가 결정타였다. 이대형은 니퍼트의 초구를 통타, 3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3루의 황금 기회에서 KIA는 김주찬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너무 빨리 실점을 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이대형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대형은 이에 대해 “웬만해서는 초구를 잘 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아 오늘 경기에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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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6-0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하지만 이대형은 들뜨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대형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긴 이르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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