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임성일 기자] 아무래도 지난 2일 광저우와의 혈투 영향이 많이 느껴졌던 전북이다. 어려운 승리(1-0)로 분위기는 끌어올렸으나 체력적인 부담까지 사라지진 않았다.
전북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레오나르도의 PK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27분 윤일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실상 후반 밀렸던 경기양상을 감안한다면 무승부도 좋은 결과에 가깝다. 어려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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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서울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피로누적으로 경기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진(서울 상암)= 김재현 기자 |
이어 “경기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았다. 피로누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은 고맙다. 앞으로도 강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의 말대로 경기 수준이 전북답지 않았다. 광저우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동국도 후반에 투입했다. 꽤 많은 시간을 뛰었다. 최강희 감독은 “무리가 되는 상황이지만 전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안에서 공을 키핑해줄 선수가 없었다”는 말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전했다.
지금도 강행군이지만 앞으로의 일정도 한숨이 나온다. 전북은 오는 9일 제주 원정을 떠나고 주말에는 강호 울산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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