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히메네스 효과’에 활짝 웃었다. 히메네스 1군 합류 후 2연승이다. 타선도 잠에서 깨어나더니 화끈하게 불탔다.
롯데가 11일 KIA를 완파했다.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뽑으면서 KIA를 20-8로 이겼다. 최근 2연승과 함께 2위(5승 1무 3패)) 자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은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하루 전날인 1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0회 히메네스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한 롯데의 오름세는 지속됐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히메네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회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는데, 이후 히메네스는 롯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히메네스가 중심을 잡아주니 다른 타자들의 눈도 떴다. 3회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었고 5회에는 1사 후 내야안타로 치고 나갔다. 히메네스의 출루는 대량 득점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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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메네스 가세 이후 롯데는 2연승을 했다. 잠자던 타선도 깨어났다. 사진=MK스포츠 DB |
10-3으로 앞선 5회에도 히메네스의 내야안타 이후 2안타 1사구 1희생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히메네스는 6회 대타 최준석으로 교체됐는데, 그 효과는 지속됐다. 최준석은 개인 7호 대타 홈런(2점)을 날렸다. 히메네스 효과로 불붙은 롯데는 9
KIA는 선발 송은범이 투구수 관리 실패로 3회 무너진 게 타격이 컸다. 이후 불펜을 가동했으나 이미 불붙은 롯데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추격전을 벌이며 8점까지 뽑았으나 20점은 너무 버거웠다. KIA는 이날 패배로 3연패(5승 7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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