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리조나에 8-6 승...시리즈 스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선발 댄 하렌이 승리투수,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은 패전투수가 됐다.

↑ 맷 켐프가 1회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양 팀 합쳐 5개의 홈런이 나올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다저스가 점수를 내면 애리조나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은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맷 켐프, 후안 유리베도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 타선도 무서웠다. 리드오프 헤라르도 파라는 3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4번 타자 에릭 차베스는 홈런 포함 2안타로 추격에 힘을 보탰다. 마크 트럼보는 7회 추격의 발판이 된 3점 홈런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양 팀 선발은 고전했다. 하렌은 5 2/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케이힐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 3회초 무사 1, 3루에서애리조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린 다저스 곤잘레스가 홈을 밟고 푸이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다저스가 3회 볼넷 2개와 핸리 라미레즈의 내야 안타, 곤잘레스의 홈런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5-0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바로 3회말 애리조나가 차베스의 홈런 포함 장타 3개로 3득점하며 추격했다.
다저스가 5회 볼넷 1개와 안타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다시 7회 후안 유리베의 홈런으로 1득점해 8-3까지 도망갔지만, 애리조나도 7회 2사 1, 2루에서 마크 트럼보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추격해왔다.
다저스는 6회 2아웃부터 파코 로드리게스가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제이미 라이트, J.P. 하웰, 크리스 페레즈, 마무리 켄리 잰슨까지 필승조를 총동원해 간신히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았다.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하루 휴식 뒤 1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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