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거듭된 오심으로 심판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오심한 심판이 경기 중 교체된 데 이어 어제는 흥분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공격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IA가 6-3으로 앞선 7회초.
관중석에서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들더니 1루 심판을 뒤에서 덮칩니다.
경기 진행을 위해 앞만 보고 있던 심판은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근처에 있던 SK 코치와 안전요원이 달려와 관중을 뜯어내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만취한 남성은 전날 명백한 오심으로 심판이 중도 교체된 데 이어 앞 이닝에서 또 애매한 판정이 나오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큰 불상사 없이 5분 만에 재개된 경기에선 KIA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린 신종길의 활약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롯데는 눈부신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2루수 정훈이 다이빙 캐치로, 3루수 황재균이 강한 송구로 아웃을 잡자 외야에선 손아섭이 몸을 날렸습니다.
두산은 민병헌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완파했고, LG는 9회 터진 이병규의 결승타로 NC에 신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