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발 투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 속에는 선발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생각하는 감독의 생각이 들어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들에게 되도록 6회까지 맡기려고 한다. 6회까지는 눈 딱 감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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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NC 감독이 선발 투수 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넥센 감독은 6일 “NC의 선발진은 강하다. 3연패 이상 하지 않는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3~4점을 줘도 끌고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불펜을 빨리 투입할 경우 이후 경기들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팀이 4월 한 달 힘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 기다림을 선택한 것이다.
6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찰리 쉬렉은 지난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2.48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에는 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찰리는 러닝을 많이 하고 있다. 찰리 등판 때 야수들이 못 도와준 경우도 있었다. 5월부터는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6일 경기 전까지 29경기를 치르며 17승12패로 전체 2위에 올라있는 NC의 시즌은 아
한편 이날 NC는 고창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이혜천을 내려 보냈다. 김 감독은 “고창성은 공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 안 좋았던 것을 잊고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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