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절망스럽다.” 연장에서 허무하게 패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 허무하게 4-7로 무릎을 꿇었다.
연장까지 갔지만, ‘접전’이란 단어를 붙이기 부끄러운 패배였다. 9회말 핸리 라미레즈의 홈런으로 간신히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초 켄리 잰슨이 불을 지르며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10회 켄리 잰슨을 내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애써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애썼다. “커쇼도 오늘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가며 잘 던졌고, 안드레 이디어의 타격도 좋았다”며 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10회 구속이 떨어지며 고전한 잰슨에 대해서는 “이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감각 유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신체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두둔했다.
그는 “하다 보면 굴곡이 있기 마련이지만, 계속해서 꾸준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계속해서 변화를 만들고 조정해가겠다”며 남은 일정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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