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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 헐시티/사진=아스날 홈페이지 캡처 |
아스날 헐시티, 연장 접전 끝에 3-2로 9년만에 우승…'갈증 해소'
'아스날 헐시티'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를 제패해 오랜 무관의 한을 달랬습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아스널은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강호로 평가됨에도 최근 시즌마다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잡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낸 아스널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헐시티의 초반 공세가 무서웠습니다.
헐시티는 전반 3분 제임스 체스터, 전반 8분 커티스 데이비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아스널은 전반 17분 산티 카소를라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 로랑 코시엘니가 동점골까지 뽑았습니다.
후반 막판의 주도권은 아스널이 쥐고 있었으나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스널은 마침내 연장 후반 4분 아론 램지가 지루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구단에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는 "졌다면 큰 후퇴로 이어졌을 터이지만 이겼으니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우승 공백기가 9년 동안 이어져 갈증이 심했으며 올 시즌 막판에는 벵거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기도 했습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하고서 프리미어리그 세 차례, FA컵 다섯 차례 등 총 여덟 차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FA컵을 제패한 횟수는 클럽 축구의 최고 명장으로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벵거 감독은 오랜 우승 공백기를 끝낸 데 대해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며 "때로 기쁨은 고생한 기간, 기다린 기간에 비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초반에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까지 바라보는 기세였으나 막판에 경쟁에서 밀려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이 걸린 4위도 힘겹게 차지했습니다.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경쟁 자체가 매우 거칠다"며 "4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그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는 클럽을 꺾기가 힘들지만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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