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질주에 나서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승률 5할 이상 상위권과 5할 이하 하위권 팀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상위 5팀과 하위 4팀의 고착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 3분의 1 전환점을 향한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5강4약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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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5강4약 판도로 굳어지고 있다.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7위로 추락한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의 대화.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의 질주 속에 선두권은 혼전이다. 넥센(22승15패‧2위) NC 다이노스(24승17패‧3위) 두산 베어스(23승17패‧4위)가 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과 승차는 불과는 1.5경기 이내. 넥센과 NC는 삼성과 1경기차를 유지하며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고, 두산은 최근 7연승을 포함해 8경기 7승1패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을 중심으로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꾸준히 5할 승률을 상회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20승18패1무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 두산과 2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4강권 진입이 가능한 가시권에 있다. 이번 부산 넥센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하위권 4팀도 이대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KIA(16승21패‧6위) SK 와이번스(16승22패‧7위) 한화 이글스(13승21패‧8위) LG 트윈스(12승24패‧9위) 등 4팀은 선두권과 크게 벌어졌다.
중위권 싸움을 벌이던 KIA는 최근 3연패로 무너지며 롯데와 3.5경기차로 밀려났다. 좀처럼 상승 기류를 타지 못하며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SK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날개를 잃은 하락세다. 5월 들어 가진 13경기서 7연패를 포함해 2승11패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7위까지 뚝 떨어진 SK는 최하위 LG와 3경기차밖에 나지 않
시즌 내내 하위권에 자리 잡은 한화와 LG도 중위권 도약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코칭스태프 변화를 겪으며 팀을 재정비하고 있으나 성적이 뒤를 받치지 못하고 있다. 한화와 LG는 최근 3경기서 나란히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8, 9위 탈출을 노리고 있다. 하위권 경쟁도 상위권 못지않게 치열해지고 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