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은퇴 선언 이후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수로는 고별무대인 셈인데 그는 "망했다"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22일 코리아투어 첫 번째 경기인 수원 삼성전에서 51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오랜만에 나선 경기에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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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오래전 수원에서 경기를 했는데 다시 오니 정말 기쁘다. 경기 결과(에인트호벤 0-1 패)가 좋지 않으나 고별 경기를 뛰기 전 수원에서 뛸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 내용을 축구선수로서 평가하면 망했다. 그나마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경기 중 뭉클한 장면도 연출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의 응원가 ‘위송빠레’가 울려퍼진 것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가 아닌 한국에서 들으니 새롭더라. 에인트호벤 팬들이 내 응원가를 쉽게 만들어준 것 같다”며 만족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그는 “1만5000여명 앞에서 뛴 건 일본 J리그 시절 이후 처음인 것 같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김영구 기자 / phot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