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싹쓸이 3타점 2루타...타율 0.29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을 기록,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까지 올랐다.

↑ 추신수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안타행진을 재개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샘 데두노를 상대해 4구 커브를 공략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5구째 바깥쪽 코스의 커브를 때려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온 3타점 2루타. 텍사스는 단숨에 3-0으로 앞서갔다. 시즌 타점도 15타점에서 단숨에 18타점으로 껑충 뛰었다
한 번 타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추신수는 3-2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이었다. 추신수는 데두노의 2구 체인지업을 통타 중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1번의 출루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4-4로 따라잡힌 6회 2사 3루에서 미네소타의 구원 브라이언 던싱을 상대로 초구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올 시즌 8호째 사구. 하지만 다시 후고 사디나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5-4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미네소타 구원 케이시 파인의 3구 슬라이더를 때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이날 앞서가다 경기 중반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시즌 28승26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고, 미네소타 역시 24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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