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전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의 입장에서 올해 대표팀 투수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 감독은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AG 기술위원회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당초 양 감독은 올해 AG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으로 뽑혔으나 LG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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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투수 선발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을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 및 기술위원들은 대표팀 선발의 권한을 갖게 된다. 그런 자리인 만큼 이해 관계가 얽히게 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양 감독은 앞서 꾸준히 국가대표팀의 기술위원과 코치로 참여, 투수 선발에 많은 의견을 냈다. 올해 기술위원 자리를 유지했다면 투수 선발은 어떻게 됐을까. 양 감독은 “아마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다”라며 “시즌 초에 류중일 감독과 걱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다름 아닌 우완 선발 때문. 양 감독은 “오른손 투수들 중에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 송승준과 노경은이 올해 안 좋은 상황이다. 아마 기술위원들이 올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투수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감독은 “최소 5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거듭 선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전 기술위원의 입장에서는 올해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것과 기존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의 경험을 믿는 것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양 감독은 “그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고 기술위원들도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라며 “올해는 나성범, 오재원 같은 선수들이 대표팀 경험은 적지만
야구 대표팀의 1차 예비 엔트리는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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