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제는 야시엘 푸이그마저 잠잠했다. LA다저스가 극심한 타격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시리즈를 내줬다. 이날 마치 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였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3회 로리 가르시아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4회 아담 던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2개를 내준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내줬으며, 홈 10연전을 4승 6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상대 선발 존 댕스에게 끌려갔다. 댕스는 8회 1사 2루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다. 최종 기록은 7 1/3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2번 푸이그부터 4번 아드리안 곤잘레스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4만 5540명 관중들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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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야시엘 푸이그마저 조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8회는 마지막 기회에서 간신히 한 점을 짜냈다. 디 고든이 3루수 뒤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 선발 당스를 끌어내렸다. 고든의 도루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3루 땅볼 때 야수선택이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득점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역전을 시도했지만, 구원 등판한 좌완 불펜 스캇 다운스의 공 앞에 힘없이 헛방망이를 돌렸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지난 시즌 후 방출했던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마무리를 허용하는 수모를 맛봤다. 벨리사리오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 존 댕스는 8회 1아웃까지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로빈 벤추라 화이트삭스 감독은 8회 1사 1, 3루 라미레즈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내려가는 도중 커윈 댄리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지난 달 5월 25일 뉴욕 양키스전 퇴장 이후 시즌 2번째이며 통산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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