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폭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온 몸으로 표출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3회 로리 가르시아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4회 아담 던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2개를 내준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내줬으며, 홈 10연전을 4승 6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31승 30패로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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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화가 난듯 더그아웃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표출했다. “베켓도 잘 던졌고, 불펜도 좋았다. 물론 상대 선발 댕스도 좋았다”며 입을 연 그는 상대 선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댕스의 투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제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선수들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그는 우리보다 더 잘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홈이냐 원정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해결 방법을 묻는 질문에 “필요한 건 딱 하나, 승리”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계속된 질문 세례에 이 말을 되풀이했다. 마지막에는 취재진의 질문마저 끊고 기자회견장을 나가버렸다.
현지 기자들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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