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손흥민(22·레버쿠젠)만이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였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3패가 됐다.
↑ 손흥민만이 공격진에서 제 역할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4-2-3-1 전술을 사용한 한국은 전반전에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 좌우 미드필드로 손흥민, 이청용을 배치시켰다.
가나의 수비에 막힌 한국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좌우 포지션 체인지도 전반 초반 이후 보이지 않았다.
중앙이 막히자 한국은 측면 공격에 의존했다. 스피드를 가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상대 뒷공간을 빠져 나가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왼쪽 풀백 윤석영이 적절한 패스를 넣어주면서 한국의 좌측면이 살아났다. 하지만 손흥민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 막혔고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로 들어온 후 강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한 후 튕겨 나왔다.
후반전에서도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홍명보 감독은 교체를 선택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구자
결국 손흥민은 후반 30분 지동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나마 손흥민만이 공격진에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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