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16강에 탈락했지만 응원 열기는 여느 월드컵 못지않을 만큼 뜨거웠는데요.
시민들은 4년 후 열릴 러시아 월드컵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전사들의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전국은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첫 경기 러시아전부터 마지막 벨기에전까지 시민들은 잠을 잊은 채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파이팅!"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한 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숨죽여 바라봤고, 위기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뜨거운 함성이 지구 반대편에 전해졌을까, 기다리던 만회골이 터졌을 땐 모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와~!"
치킨집과 찜질방 등 대형 텔레비전이 설치된 곳에선 단체 응원이 이뤄졌고, 16강 탈락이 확정됐을 땐 모두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아진 / 경기 용인시
- "1, 2차전 경기보다 선수들이 잘 뛰어주셔서 가슴 뛰면서 경기를 시청했는데 골이 들어갈 것 같다가 안 들어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 인터뷰 : 표우현 / 경기 부천시
- "경기 결과는 좀 아쉽지만 너무 수고하셨고 앞으로 4년 뒤를 위해서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지난 열흘 동안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브라질 월드컵.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비록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우리의 새벽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박세준·김준모·한영광 기자·김동욱 VJ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