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무서울 정도로 빠른 회복력이다. 넥센 불펜의 믿을맨 조상우(20)가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불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조상우가 다음주부터 (1군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상우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염 감독은 “공이 매우 좋다. 스피드건으로 찍진 않았지만 150km 정도 나왔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조상우는 지난 5월11일 목동 LG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지하철역 빗길에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파열. 복귀까지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센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조상우의 이탈로 넥센 마운드는 연쇄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삼성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넥센은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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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1군에 돌아오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 염 감독은 “올해 첫 풀타임인데 계속 던졌다면 지금쯤 힘이 떨어졌을 것이다. 지금 돌아온 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잘된 일”이라며 “연투 없이 1이닝, 30개 이내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우가 돌아오면서 넥센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 조상우 외에도 이탈했던 전력들이 복귀했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다. 2일 선발로 예고된 문성현도 제구 난조 끝에 2군에서 영점을 잡아왔다. 또 6일 목동 KIA전에는 문성현과 같이 2군에 내려갔던 오재영이 1군으로 올라와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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