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에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네덜란드(피파랭킹 15위)와의 경기에서 120분 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네덜란드를 꺾었다.
양 팀 모두 전반 조심스럽게 패스를 돌리며 탐색전에 들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주도했고, 네덜란드는 역습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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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BBNews = News1 |
후반 역시 아르헨티나 공격, 네덜란드 역습 양상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인디와 데 용을 빼고 얀마트(후반1분)와 클라시(후반 17분)를 투입하며, 약간의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3분 이과인은 라베치의 크로스로 결정적인 헤딩 찬스를 얻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갈수록 수비부담을 더한 팀은 네덜란드였지만 아르헨티나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30분 또 다시 이과인은 옆그물을 때리는 슈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부진했던 이과인과 페레스를 빼고 후반 37분 공격수 아구에로와 팔라시오를 투입하며 막판 골을 노렸다. 그러나 90분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연장 전반부터 양 팀은 승부수를 띄웠다.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 대신 훈텔라르를 아르헨티나는 측면에 라베치 대신 막시 로드리게스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교체효과가 무색할 만큼 빠른 공격전개는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 10분 교체돼 들어온 팔라시오가 회심의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새벽 4시 결승에 선착한 독일과 우승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