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홍명보(45)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유임 결정에도 끝내 자진 사퇴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난 뒤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며 곧바로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끈질긴 설득에 오는 2015년 6월까지인 임기를 채우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 부진을 놓고 축구협회 내부에서 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여론의 반응은 냉담해졌다. 이런 와중에 홍 감독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토지를 구매했다는 보도가
결국 홍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감독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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