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국제대회 경기 도중 심판을 머리로 받아 폭행한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의 징계가 불가피한 가운데 최명룡(62) 대학농구연맹 회장이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정재근 감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머리로 얼굴을 받고 폭언을 했다. 해당 심판은 곧바로 퇴장 조치를 내렸다.
↑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 연세대와 고려대의 라이벌전 1차연장에서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중 머리로 들이받고 퇴장당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날 현장서 이 장면을 지켜본 최명룡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최 회장은 “대한농구협회에서 어렵게 국제대회를 유치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스럽다”며 “왜 참지 못하고 그런 행동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감독을 그만하고 싶은 것 아닌가. 안타
이어 최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제농구연맹과 대한체육회에서도 주시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한탄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11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정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원회 회부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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