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다시 한 번 조성민의 외곽슛을 앞세워 높이의 뉴질랜드를 압박했지만 종료직전 버저비터 3점포를 얻어맞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차 평가전에서 70-7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29일 열린 1차 평가전에서도 64-58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경기력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아 모의고사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오세근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장면도 많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공권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믿었던 외곽슛마저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10-17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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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평가전 2차전 경기를 가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29일 FIBA 랭킹 19위 뉴질랜드를 단 58점으로 묶으며 승리한 바 있다. 한국 조성민이 3점슛을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후반들어 득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해법은 바로 외곽슛이었다. 3쿼터 시작한 지 40초 지났을 무렵 문태종이 한국의 첫 3점슛을 터트리며 불을 붙였다. 뉴질랜드의 힘과 높이를 앞세우며 점수차가 14점까지 벌어졌지만 3쿼터 5분 30여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5분여 남기고는 전면강압수비에 이은 가로채기가 연이어 성공, 오세근의 골밑슛과, 김태술의 자유투, 조성민의 자유투 3개로 38-41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3쿼터 2분30초를 남기고는 조성민의 3점이 다시 터지며 43-43으로 동점. 뉴질랜드가 골밑슛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조성민이 곧바로 3점을 다시 꽂아 넣으며 이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이후 뉴질랜드와 번갈아 득점하며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김태술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50-49로 리드를 잡은 채 마쳤다.
문태종은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처럼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묶어 5점을 집어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태술의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팀파울에 걸리면서 종료 5분30여초를 남기고는 57-59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4분여를 남기고 조성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뉴질랜드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쳤다.
하지만 접전에는 역시 해결사 조성민이었다, 64-65로 뒤진 종료 1분40여초전 3점포를 터트리며 67-65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뉴질랜드가 자유투 하나만 성공한 채 혼전양상이 벌어지던 종료 33초전 이종현이 골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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