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타율 3할1리 출루율 3할7푼7리 장타율 4할8푼1리 OPS 0.858.
이 우수한 타격기록은 놀랍게도 한 개인의 성적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팀 기록이다. 역사상 유래 없는 ‘타고투저시즌’이라고는 하나 그중에서도 삼성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타율 3할을 넘기고 있다.
KBO 33년 역사상 시즌 팀타율 3할을 넘긴 팀은 둘도 없는 한 팀으로 1987년의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27년 전 그들이 세웠던 기록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 삼성은 올 시즌 팀타율 3할1리를 기록하며 27년 만에 대기록 작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올시즌 타격감이 좋은 않은 선수가 못 칠 때는 다른 선수가 활약했다. 또 좋던 선수가 잠시 슬럼프에 빠지면 또 다른 누군가가 페이스를 올렸다. 7~8월간은 채태인(3할5푼2리), 박한이(3할6푼4리), 김상수(3할2푼5리)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가 있어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두터운 선수층을 보이기도 했다.
팀 타선이 집단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시즌 성적이 이를
선두 체제를 굳히고 있는 삼성이 27년 만에 팀타율 3할이라는 대기록을 다시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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