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유희관(28)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앞두고 내려갔다.
유희관은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95에서 4.72로 낮췄다. 또 최근 2연패에 10경기 2승 8패로 9개 구단 중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이던 팀에도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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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말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2루타, 정범모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강경학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정근우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첫 이닝에서 1실점한 이후 나머지 5이닝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중심을 잡아주자 팀 타선도 이에 화답했다. 두산 타선은 5회초 첫 타자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뒤 희생번트와 상대 야수의 틈을 파고들며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두산은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와 7회 각 1점을 추가하며 6-1을 만들어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은 팀이 6-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변진수에
이날 유희관의 호투는 최근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던 팀에게도 날개를 달아줬다는 데에도 긍정적이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