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SF의 맹추격, 매팅리의 반응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쫓기고 있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매팅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매팅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스코어보드는 항상 보고 있다”며 보고 있음을 인정했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2위에 올라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상대가 사이영상 출신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를 내세웠지만, 그를 상대로 1회에만 4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17승을 챙겼고, 산티아고 카시야가 9회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78승(64패)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8월 5일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더 무서운 것은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9월 일정 중 최대 고비로 꼽혔던 디트로이트 원정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그러나 매팅리는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점수를 확인한다고 답한 그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 결과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에인절스, 밀워키, 피츠버그 등 다른 지구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팅리는 답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이름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구의 선두권 팀들에 대한 관심 정도임을 돌려 표현한 셈. 매팅리는 지난 샌디에이고 원정 당시에도 샌프란시스코와의 순위 경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 운명을 결정할 위치에 있다”며 선두 팀 감독의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LA다저스 선발 명단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핸리 라미레즈 유격수
3번 아드리안 곤잘레스 1루수
4번 맷 켐프 우익수
5번 칼 크로포드 좌익수
6번 후안 유리베 3루수
7번 작 페더슨 중견수
8번 A.J. 엘리스 포수
9번 류현진 투수

애리조나 선발 명단
1번 엔더 인시아테 중견수
2번 클리프 페닝턴 유격수
3번 크리스 오윙스 2루수
4번 마크 트럼보 1루수
5번 애런 힐 3루수
6번 코디 로스 우익수
7번 놀란 레이몰드 좌익수
8번 터피 고세위시 포수
9번 체이스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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