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호투한 LA다저스가 애리조나를 제압했다. 8회 터진 디 고든의 1타점 적시타가 결정타였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고든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았다. 8회를 막은 브라이언 윌슨이 승리투수, 실점을 허용한 다니엘 허드슨이 패전투수, 9회를 막은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 |
↑ 디 고든이 8회 결승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도 잘 던졌지만,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다저스는 1회 디 고든의 2루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점 홈런 이후 침묵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내야안타 단 한 개만을 뽑았다.
2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친 애리조나는 7회 균형을 맞췄다. 애런 힐의 안타에 이은 코디 로스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3루에서 대타 A.J. 폴락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 |
↑ 류현진은 6 2/3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 아쉬움과 눈물은 8회 타선이 닦아줬다. 상대 선발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8회 살아났다. 후안 유리베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저스틴 터너의 3루 땅볼 때 대주자 로저 버나디나가 2루에서 살면서 1사 1, 2루가 이어졌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고든이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냈고, 핸리 라미레즈가 좌익수 왼쪽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
점수 차이를 벌린 다저스는 9회 잰슨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0승(62패)을 기록,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같은 날 디트로이트를 5-4로 꺾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도 2경기를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