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시즌 19승을 거두며 7년 만의 20승 투수 탄생을 예고했다. 또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밴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총 투구 수는 10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1로 조금 높아졌다.
↑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밴헤켄은 경기 후 “시작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며 “1회 때 안 좋았지만 이후부터는 좋은 피칭을 이어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됐고 직구와 포크볼이 만족스럽다”고 자신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4회 스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내줬던 상황에 대해서는 “홈런 맞았던 것보다 앞 주자를 출루시켰던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밴헤켄은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 20승까지는 하나 남았는데 시즌 초부터 수치적인 목표를 가지는 않았지만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며 “19승까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팀 전체가 잘해줘서 달성할 수 있었다. 동료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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