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서 긴급 투입한 ‘끝판왕’ 오승환 카드도 소용이 없었다. 절실했던 한신 타이거즈의 극적인 역전승은 결국 없었다.
한신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 |
↑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마지막 역전 드라마를 쓰기 위해 1점이라도 막아야 하는 절박한 경기였다. 그러나 오승환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오승환은 야노 겐지를 6구째 승부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점을 막기 위해 투입한 오승환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추가점을 내준 오승환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스즈키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한
한신은 결국 9회말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요미우리에 역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센트럴리크 3위인 한신은 61패(64승1무)째를 당하며 선두 요미우리와 격차가 6.5경기로 벌어졌고, 상대 전적에서도 11승12패로 밀렸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