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해체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프로 구단들의 영입 전쟁이 본격 불붙었습니다.
김 감독의 속마음은 어떤지 김동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20년간 6팀의 사령탑을 맡으며 통산 1234승.
맡은 팀마다 성적을 올리고, 통합우승도 세 차례.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김성근 감독의 모든 걸 말해줍니다.
프로 구단들의 거듭된 구애에도 원더스를 버릴 수 없다며 버텼지만 자유의 몸이 된 지금 프로 복귀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고양 원더스 감독
- "팬들이 원한다는 거. 좋든 나쁘든 세월이 흘러서 3년 사이에 김성근 야구가 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더라고."
6팀이 승률 5할을 밑돌 만큼 하향평준화된 프로야구.
성적에 목마른 4팀 이상이 김성근 감독을 원합니다.
올해로 감독 계약이 끝나는 KIA와 한화, SK는 물론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두산과 롯데도 감독 교체설이 돌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아직 제의를 못 받았다고 했지만 프로야구 전체에 선전포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고양 원더스 감독
- "전체적으로 볼 때 친구 입장에서 야구하지 않나 싶어. 사이좋게. 이건 아니거든. 죽기 살기인데. 내가 가서 바뀐다면 그 부분이 아닐까 싶어."
승부사 김성근 감독의 재등장에 야구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