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댄 하렌은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이번 시즌 다저스의 4선발로 뛰고 있는 하렌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을 되찾으면서 포스트시즌 4선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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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하렌은 “갈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에 정말 가고 싶다”며 ‘10월 야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좋은 일이다. 우리는 포스트시즌에서 그가 뛰기를 바란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잘은 모르겠다.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느 역할을 맡든, 포스트시즌에 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드러냈다.
하렌은 2004년 세인트루이스, 2006년 오클랜드에서 포스트시즌에 뛴 경험이 있다. 7경기에서 19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006년 오클랜드에서 2경기에 나와 1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
한편, 하렌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던졌다.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5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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