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퐁퐁’, ‘방방’, ‘덤블링’ 등 동네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렸던 추억 속 놀이기구를 이용한 종목이 있다. 이 종목, ‘트램펄린(Trampoline)’은 기계체조, 리듬체조와 함께 체조의 세부 종목을 이루고 있다.
트램펄린은 금속 사각형 틀에 그물처럼 짜인 스프링으로 캔버스 천을 연결해 만든 기구에서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1936년 미국인 조지 니선이 지금의 트램펄린을 개발, 일정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54년에는 최초의 공식대회인 미국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어 1962년 서독, 1964년 영국에서 공식대회 개최가 점차 확산돼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도하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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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트램펄린 대표팀. 차상엽(왼쪽)과 이민우가 그 시작을 알린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선수만 2명 출전한다. 차상엽(22·한양대)과 이민우(18·전남체고)가 나서는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국제대회 데뷔전이기도 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희망이 되어 떠오르기도 한다. 이들은 그 말처럼 창대한 미래를 위한 첫 발을 이제 막 내딛는다.
트램펄린은 오는 26일 예선전과 결승전이 하루에 치러진다. 예선전은 남녀 개인 결승전 참가자격을 결정하기 위한 경기로, 개인순위는 첫 번째 연기와 두 번째 연기의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순서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예선전 결과 상위 8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
[chqkqk@maekyung.com]
▼트램펄린 경기 일정
9월 26일
14:00 여자 예선 1st/2nd 루틴
15:00 남자 예선 1st/2nd 루틴
16:15 여자 결승
17:00 남자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