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세영 기자] 정진선(화성시청)이 한국펜싱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했다. 첫날부터 남녀 각각 에페와 사브로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한 한국 펜싱 대표팀은 그만큼 사기가 드높다.
정진선(화성시청)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박경두(해남군청)를 만나 15-9로 승리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펜싱 대표팀은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룩한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인 금메달 7개(총 1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나 첫날부터 주요 메달을 싹쓸이하며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됐다. 대표팀은 내심 사상 첫 ‘전종목 석권’(단체전 포함)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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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정진선이 한국 펜싱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했다. 사진=MK스포츠(고양) 한희재 기자 |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은 처음이다. 큰 욕심은 없었지만, 아시아 쪽에선 자신감이 있었다. 박경두가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 박경두 선수만 신경 썼다. 이제 단체전에서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나 메달을 딸 수 있
또한 “금메달 욕심은 있었지만, 결승전 시작전 (박경두와)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말했다. 2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 져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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