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유도가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 유도 간판인 김재범(29·한국마사회)는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유도대표팀은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최광현(66kg급)-방귀만(73kg급)-김재범(81kg급)-이규원(90kg급)-김성민(90kg 이상급)이, 카자흐스탄은 아자맛 무카노브(66kg급)-다스탄 이키바예브(73kg급)-아지즈 칼카마누리(81kg급)-티무르 볼라트(90kg급)-예잔 셰느케예프(90kg이상급) 순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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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벌어졌다. 제3경기 김재범이 카자흐스탄 아지즈 칼카마누리를 상대로 공격기술을 걸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73kg급 방귀만도 이키바예브가 거칠게 나오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1분6초만에 절반을 당하자 수세에 몰렸다. 이키바예브가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3분35초가 흐른 시점에서 방귀만이 절반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이키바예브에게 두 번의 지도가 주어지면서 방귀만이 지도승을 거둬 1-1 동률이 됐다.
간판 김재범이 출전한 81kg급에서는 김재범의 우세한 경기가 계속됐고, 수세에 몰린 칼카마누리가 저항을 했지만 지도 2개만을 받았고,
90kg급 이규원는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시작부터 볼라트를 거칠게 몰아붙인 이규원은 14초만에 유효를 얻더니 한판으로 끝냈다. 3-1로 금메달이 확정됐다.
90kg이상급 김성민은 금메달을 자축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셰느케예프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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