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한국 승마가 28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종합마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상욱(41·레츠런승마단)은 한국 승마 역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2관왕에 성공했다. 그 순간 대표팀의 맏형 전재식(47·레츠런승마단)이 떠올린 것은 지난 도하대회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선배 故 김형칠이었다.
송상욱, 방시레(26·레츠런승마단), 전재식, 홍원재(21·단국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종합마술 둘째날 크로스컨트리와 장애물비월 경기를 마친 이후 종합 133.00의 페널티를 기록해 일본(142.50 페널티)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상욱은 합계 페널티 37.90로 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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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승마가 28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종합마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의 맏형 전재식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김원익 기자 |
승마대표팀의 맏형이자 인천아시아경기 한국의 전체 선수단 중 최고령 선수인 전재식은 “안녕하십니까. 한국 대표팀의 전재식입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과 은메달을 홍콩팀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재식은 “아직도 벅차서 말이 잘 안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의 종합마술을 지원하기 위해서 애써주셨습니다”라며 “마지막에 훈련 여건이 정말 안됐는데 대한 승마협회에서 전지훈련을 보내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비인기 종목이기에 평소에 받아보기 힘든 관심이다. 전재식은 “오늘 많은 관중분들이 찾아와서 뜻밖에 많은 박수들을 받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플래쉬 세례도 받아던 것 같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언제 또 이런 순간을 누릴지 모르겠습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감격적인 순간, 가장 보고 싶은 얼굴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불의의 낙마사고로 숨진 故 김형칠 선수였다.
전재식은 “저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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