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AFC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4-2-3-1 대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2013년 8월 3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임대생활을 한 팀이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34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81.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6이었다.
↑ 기성용(왼쪽)이 사우샘프턴의 모건 슈네이더린(오른쪽)이 팔로 목을 치는 와중에서도 제공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2차례 슛은 스완지 공동 1위였고 제공권 우위 3번과 공 터치 61회는 팀 2위다. 4차례 공중볼 다툼에서 3번 우위를 점한 것은 기성용이 190cm 안팎의 신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신체 접촉을 꺼린다는 과거 비판을 무색하게 한다. 다만 유효슈팅이 없는 것은 아쉽다.
상대의 슛을 1차례 육탄방어한 것은 팀 공동 2위다. 패스를 44회 시도하여 팀 3위였다. 39회 성공으로 패스 정확도는 88.6%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2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빗나갔다.
가로채기 2회는 팀 공동 4위였다. 반칙유도와 태클성공(1/5)도 1번씩 있었다. 선덜랜드전에서 기성용은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2번 잃어 팀 공동 3위인 것을 제외하면 문제 삼을 부분이 거의 없었다.
스완지에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800만 유로(106억5728만 원)에 입단했다. 48경기 1골 5도움. 경기당 68.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6이다.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64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AFC 선정 ‘2009 아시아 올해의 젊은 선수’를 수상했고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를 2011~2012년 2연패 했다.
스완지는 선덜랜드전 무승부로 EPL 3승 1무 2패이자
에버턴과의 리그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긴 이후로 2전 1승 1무 무패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0월 4일 밤 11시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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