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손톱을 깎고 싶어요.”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2관왕’을 차지한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가 경기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손톱 정리였다.
역시 한국 여자 양궁이었다.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2관왕은 대표팀 막내 정다소미의 몫이었다. 정다소미는 오전 단체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오후 팀동료 장혜진(27·LH)과의 대결에서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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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정다소미와 장혜진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정다소미가 시상대 앞에 서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시상식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정다소미에게 힘들게 대회를 마쳤으니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자, 정다소미는 “손감각을 잃을까 2주 동안 손톱을 깎지 못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손톱을 깎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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