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이제 두 판만 남았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광종호가 ‘숙적’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겼다. 후반 43분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 진출 티켓 획득과 함께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한일전 전적에서 6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등 홍콩전과 같은 베스트11을 가동했다. 김승대(포항)와 이재성(전북), 김영욱(전남)을 2선에 배치해, 이용재의 빠른 발과 폭넓은 움직임을 활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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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겼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일본의 두꺼운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8분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일본 수비수의 헛발질로 흐른 볼을 이용재가 잡아 골키퍼를 제쳤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이와나미 다쿠야(빗셀 고베)가 골라인 통과 직전 걷어냈다.
오히려 스즈키 무사시(알비렉스 니가타), 나카지마 쇼야(FC 도쿄), 야지마 신야(우라와 레즈)를 앞세워 간간이 펼쳐지는 일본의 역습에 적잖이 고전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일본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급급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일본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박주호(마인츠)의 중거리 슈팅과 이종호(전남)의 잇단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지속적인 공격 시도는 ‘보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문학경기장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이긴 태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