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지난 19일 막을 올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12일차에 접어들며 대회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대부분 종목의 메달리스트가 정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태권도는 30일을 시작으로 4일간 총 16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이 펼쳐진다.
1986년 서울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종목에서 한국은 6번의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한국 태권도는 2002 부산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대회가 거듭될수록 금메달의 숫자는 줄기 시작했다. 2006 도하대회 때는 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전 대회 대비 3개의 금메달 수가 줄었고, 2010 광저우대회에서는 2002 부산대회의 ⅓밖에 미치는 못하는 총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 8년간의 하향세가 이어진다면 7대회 만에 최초로 정상의 자리를 빼앗길 위기를 맞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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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태권도는 6대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에 그치며 부진에 빠져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30일 치러지는 4개의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이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태권도 종목 4개의 금메달을 따낸 부진을 벗어나 금메달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30일 펼쳐지는 4개 체급에서 선전이 필수적이다.
특히 남자 74kg 이하 급의 송영건은 19살로 이번 대회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송영건은 “첫 국제대회인데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된다.
송영건을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30일 시작되는 태권도 종목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려, 일곱 대회 연속 태권도 정상이라는 위업에 다가 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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