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국축구의 숙원에 딱 한 판만 남겨뒀다. 지긋지긋한 준결승 징크스도 탈출했다. 그 역사를 새로 썼지만 이광종 감독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광종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태국전을 마친 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전반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져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수비를 잘 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날 준결승에서 이종호(전남)와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연속골로 태국을 2-0으로 이겼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결승 진출, 역대 세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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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종 감독이 30일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태국전에서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린 이종호(16번)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광종 감독은 “기록은 깨지는 법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분위기를 추슬러서 빨리 체력을 회복시키는 게 관건이다. 북한은 준결승 이라크전에서 연장까
한편, 김신욱(울산) 카드를 끝까지 사용하지 않은 배경은 선수 보호차원이었다. 이광종 감독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교체 투입하려 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서 있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쉬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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