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최초의 통합 4연패를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가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앞두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매직넘버 소멸”을 유일한 목표로 했던 류중일 감독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여운을 느낄 틈도 없이 나흘째 그대로 멈춰있다. 4일째 4연패다.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놓고 4경기째 제자리걸음이다. 2위 넥센 히어로즈와도 2.5경기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6경기를 남겨뒀고, 넥센은 5경기가 남았다. 아직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최악의 시나리오도 염두 해둬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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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둔 상황서 최근 4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지난 8월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인 5연패를 기록한 이후 다시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연패를 몰랐던 삼성이 최근 부진의 기간과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당장 우승이 아닌 한국시리즈가 걱정이다. 4연패 기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에 졌다. 넥센과 NC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LG도 유력한 4위 후보다.
삼성은 NC를 상대로 10승4패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최근 패배로 찝찝함을 남겼고, 넥센전 8승7패1무, LG전 8승7패로 대등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막판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남은 6경기 대진은 나쁘지 않다. 하위권 팀인 8위 KIA 타이거즈와 3경기, 9위 한
시즌 막판 부진이 삼성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아직 모른다. 삼성이 보여준 그동안의 저력을 감안하면 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지면 곤란하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