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루마니아대표팀 감독후보 1순위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루마니아대표팀은 빅토르 피추르커(58)가 16일 이티하드 FC로 부임하여 감독직이 공석이다. 판마르베이크는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우선협상자로 지정됐으나 8월 17일 결렬됐다.
네덜란드 축구주간지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25일(한국시간) “판마르베이크가 현재 루마니아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유력하다”면서 “판마르베이크는 루마니아축구협회의 2순위 후보였다. 1순위는 미르체아 루체스쿠(69·루마니아)였으나 현 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협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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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마르베이크의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모습.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루마니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피추르커의 지휘를 받았다. D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그리스에 1, 2차전 합계 2-4로 탈락했다. 예선 성적은 12전 6승 2무 4패 승률 50% 경기당 1.75득점 1.33실점.
유로 2012 예선 도중 구원투수로 등장한 피추르커는 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1승 3무 경기당 1득점 0.75실점으로 무패를 기록했다. 루마니아는 유로 2012 예선 D조를 3위로 마쳐 본선 진출과는 무관했다.
현역시절 미드필더였던 판마르베이크는 1975년 네덜란드대표로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 감독으로는 2002년 페예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과 네덜란드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준우승이 대표적인 경력이다.
판마르베이크는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으로 2008년 8월~2012년 6월 27일까지 재임하며 52전 34승 10무 8패 승률 65.38%를 기록했다. 65.38%는 2007~2008년 페예노르트 2기 재임 당시 63.16%보다 높은 개인 최고 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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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마르베이크의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시절 유로 2012 현지 훈련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하르키우)=TOPIC/Splash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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