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954년 11월 15일 독일 케치에서 태어났다. 요르단과의 원정 평가전(1-0승)이 14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시작했으니 경기 도중에 환갑(60번째 생일)을 맞은 것이다.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스위퍼로 서독대표팀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및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슈틸리케는 ‘The Stopper’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체력과 축구 지능을 겸비한 수비로 명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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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의 요르단·이란 원정명단 발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축구회관)=천정환 기자 |
그럼에도 여전히 슈틸리케를 기억하는 독일 신문이 존재한다. 독일 일간지 ‘미텔바이에리셰 차이퉁’은 15일 ‘축구 우상: 울리 슈틸리케의 60세’라는 제목으로 49초 분량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 관련 기사에 요르단전 승리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사전 공식기자회견을 앞두고 짧게 단독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는 “한국은 축구에 대해 한없는 열의와 대단한 열정을 가졌다”면서 “감독직 수행에 있어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정말로 사랑한다”고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텔바이에리셰 차이퉁’은 도나우강 주요 항구 도시인 ‘레겐스부르크’를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독일 언론상인 ‘주어날리스텐프라이스(2004년)’와 ‘도이처 노칼주어날리스텐프라이스(2014년)’를 수상했다.
독일 뉴스통신사 ‘스포르트 인포르마치온스 딘스트’도 ‘미텔바이에리셰 차이퉁’과 같은 제목으로 요르단 원정을 준비하는 슈틸리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여전히 ‘축구 아이돌’로 조국에서 언급되는 것만큼 좋은 환갑선물도 없을 듯하다.
생일에 A매치 승리라는 선물도 받은 슈틸리케는 18일 밤 9시 55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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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의 요르단·이란 원정명단 발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축구회관)=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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