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서영우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8위에 올랐습니다.
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87로 19개 출전 팀 가운데 독일과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1차 레이스에서 55초83으로 10위에 머물렀지만, 2차 레이스에서 56초04의 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올라 종합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차 레이스 기록만으로 따지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봅슬레이의 스타 선수인 스티븐 홀컴의 미국 대표팀보다 앞선 기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봅슬레이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타트 기록과 조종 기술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동현·석영진도 1·2차 합계 1분53초13의 기록으로 17위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