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펀택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2분 오사마 알 하사우위(알 아흘리)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46분 이정협(상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5번의 A매치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에서도 5승7무5패로 평행을 이뤘다.
한국은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빠진 가운데, 이근호(엘 자이시)-손흥민(레버쿠젠)-구자철(마인츠)-조영철(카타르SC)로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초반 공격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터치가 다소 길었으며, 패스미스도 많았다. 게다가 전반 16분 결정적인 찬스도 놓쳤다.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발 슈팅을 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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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이 A매치 데뷔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한편 한국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전반전 아무런 소득 없이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인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 매끄러운 공격을 펼쳤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사마 알 하사우위가 막으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 골을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남태희가 드리블 돌파해 올린 크로스
한편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한국은 오는 6일 캔버라로 이동해 10일 오후 2시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015 아시안컵 본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