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더 이상 와일드카드의 돌풍은 없었다.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2라운드(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와일드카드로 올라 온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에 진출했다.
뉴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35-31로 승리했다. 이들은 12일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대 덴버 브롱코스전 승자와 슈퍼볼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뉴잉글랜드는 18-31로 뒤진 4쿼터 5분 21초를 남긴 상황에서 쿼터백 톰 브래디의 패스를 브랜든 라펠이 받으면서 터치다운에 성공,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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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美 폭스보로)=ⓒAFPBBNews = News1 |
그러나 3쿼터 두 번의 터치다운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동점 터치다운에서 브래디의 재치가 빛났다. 브래디는 자신의 왼쪽 뒤편에 있던 줄리안 에델만에게 백워즈 패스를 했고, 에델만이 이를 5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연결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뉴잉글랜드는 4쿼터 볼티모어의 공격을 필드골 1개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띄웠고, 결국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브래디는 세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승리에 기여했다. 50번의 패스 시도 중 33차례 성공했으며, 총 367야드 패스를 성공시켰다.
볼티모어는 4쿼터 막판 공격에 나섰지만, 1분 39초를 남기고 조 플라코의 패스가 인터셉트 당하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플라코는 종료 직전 다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하게 1라운드 생존한 와일드카드 팀이었던 볼티모어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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