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2년 연속 올스타전 덩크슛 1위를 차지한 앤서니 리처드슨(원주 동부)이 수준 높은 덩크를 선보였다. 10점이 만점인 점수판이 모자랐다.
KBL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열었다.
리처드슨은 하프타임에 펼쳐진 덩크슛 콘테스트 외국인 부문에서 1차 시기 49점, 50점(50점 만점)을 얻어 45점, 50점을 따낸 리오 라이온스(삼성)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3-14 시즌에 이은 2년 연속 덩크왕 수상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8-99, 1999-2000 시즌에 2년 연속 덩크슛왕을 차지했던 웨렌 로즈그린 이후 두 번째다.
↑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동부 리처드슨이 관중석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반대편 코트까지 간 리처드슨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뛰어와 자유투 라인 50cm 앞 지점에서 점프를 해 멋진 덩크슛을 성공했다. 관중들은 이날 가장 큰 환호성을 보냈다.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도 열광했다. 최고점인 10점만으로는 모자랐다. 우지원 심사위원은 가지고 있는 점수판 5개를 모두 들어 리처드슨의 덩크슛에 대한 자신의 점수를 표현했다. 이충희 심사위원도 9점과 10점 점수판을 들었다. 10점인 점수판만으로는 리처드슨의 덩크슛을 평가할 수 없었다.
리처드슨은 최고의 덩크슛을 선보이며 올스타전을 빛냈다. 또 하나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2011-12시즌 덩크슛왕 찰스 로드(KT)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콘테스트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신인 정효근(전자랜드)은 총점 87점을 얻어 79점을 받은 최승욱(LG)을 제치고 국내 선수 덩크왕을 차지했다.
↑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심사위원 우지원이 리처드슨의 덩크에 점수판을 모두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