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서근 기자] 남자배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의 전력이 더욱 더 막강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8)로 완승을 거뒀다.
공격면에서 득점 61-44로 17점을 앞섰고, 수비에서는 블로킹 9-2개로 7개 차로 월등히 앞서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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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다양해진 공격력을 앞세워 압승을 거둔 삼성화재.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기존 토종 거포로 속공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선규가 9점 획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는 용병 레오의 활약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탓에 소위 ‘몰빵’ 배구를 한다는 비난 아닌 비난에 시달렸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 역시 세터 유광우에게 ‘김명진을 활용하라’며 공격의 다양화를 주문했지만, 여전히 유광우는 레오에게만 볼 배급을 해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레오가 중앙에서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광우는 김명진을 선택했고, 김명진은 득점으로 성공시키면서 유광우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특급 용병 레오와 속공의 달인 이선규에 김명진이 새롭게 공격진에 합세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보고도 막지 못하는 레오의 강 스파이크에
현재 18승4패 승점 53점으로 2위 OK저축은행에 무려 승점 10점차로 앞서가며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삼성화재는 오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