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거포유격수’ 강정호(28·넥센)가 빅리그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델타 158편(DL158)으로 디트로이트를 경유, 피츠버그로 떠났다. 앞서 지난달 20일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출해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갖게 됐다. 강정호는 입단 계약을 마무리 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출국장에 들어서는 강정호의 표정은 밝았다. 강정호는 “평소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자주 봤다. 피츠버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피츠버그 선수들은 잘 뭉치는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고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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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계약을 위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강정호가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하지만 계약에 근접해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동갑내기 친구인 LA 다저스 류현진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강정호는 “현진이가 먼저 잘 하고 있는만큼, (나한테) 잘해주지 않을까. 세 번 중에 한 번은 살살 던져 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신시내티 레즈의 아롤디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도착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강정호가 밝힌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는 “피츠버그에 머물다가 넥센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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