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뛰었던 미드필더 김재성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에 입단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김재성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의 2부리그 신생팀 이적은 파격적이다.
김재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멤버로 A매치 14경기를 뛰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해, K리그 클래식(2013년), FA컵(2008년·2013년), 리그컵(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09년) 우승을 경험했다.
김재성은 “월드컵 출전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FA컵까지 모두 우승했다. 축구선수로서 더 이상 누릴 수 없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가슴 속에 채워지지 않는 게 생겼다. 변화의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이번 이적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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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성은 K리그 챌린지의 신생팀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
김재성은 “(연봉 등)당장 눈앞에 있는 걸 보고 선택했다면 서울 이랜드행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구단은 축구 이상의 무엇이 있다. 나를 인정해주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조화를 보고
마틴 레니 감독은 신생팀의 ‘리더’가 되어줄 김재성 영입을 반겼다. 레니 감독은 “김재성은 K리그에서 가장 완성된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다재다능한 축구선수로서 신생팀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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