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배재환(20)이 신인다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팀의 최대 화두인 4-5선발 경쟁에서도 "선배들과 당당히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향했다. 이날 선수단은 오후 2시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공항에 운집해 있었다. NC(총 90명)가 대규모 캠프를 꾸린 가운데 막내급인 배재환 역시 총 26명 투수명단에 포함됐다.
입단 후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더 초점을 맞췄던 배재환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처음이다.
![]() |
↑ 2013년 8월 26일 "2014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서울고 배재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지난 2013년 8월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 참석한 700명의 선수들 중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배재환(당시 서울고)을 지명했다. 당시 팔꿈치 수술을 막 끝낸 상황이었지만, 구단은 그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출국장에 있던 배재환은 “선발 경쟁에서 당연히 5선발을 노리고 싶다. 작년 한 해 동안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나았다. 캠프에서 더 몸을 만들고 도전해볼 생각이다”라며 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NC는 현재 늘어난 경기 수와 외국인 투수(1명 제외) 공백을 감당하기 위해 4-5 선발을 선정해야 한다. 앞서 NC는 기존 투수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천명했다. 신인인 배재환에게도 기회가 온 상황.
배재환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안 아프게 1년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역시 5선발”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NC 선수들은 대부분 대선배인 투수 손민한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 역시 주저 없이 손민한을 최고의 롤모델로 꼽았다.
NC 신인으로서 으레하는 말이 아닌, 자신만의 진정성을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배재환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롯데 팬(손민한 롯데 1997~2011)이셨
하늘같은 대선배도 있겠지만, 바로 옆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친구 같은 선배도 있기 마련이다. 배재환은 “정말 다 잘해주신다. (나)성범이 형도 만나면 조언을 많이 해준다”라고 전했다.
[ksyreport@maekyung.com]